"내면의 기가차드" 밈에 대해서
왜인지 모르겠지만 요즘 흑백의 근육아저씨 "기가차드" 밈이 자주 보이더라.
관련 내용을 찾아보니까 항상 상대에 대한 혐오와 비난만 가득하던 한국의 밈 트랜드에서
긍정적인 마인드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이 밈의 유래와 유명해진 이유 등을 찾아보았다.

기가차드의 밈에는 보통 위의 인물이 나오는데, 이 사람은 실존 인물이 아니다.
2021년 6월 사진작가 크리스타 수드말리스(Krista Sudmalis)가 자신의 프로젝트 'Sleek 'N' Tear'에서 5명의 보디빌더들의 사진을 포토샵으로 조합해서 만든 에르네스트 칼리모프 라는 이름의 캐릭터라고 한다.
이름 자체는 조합 중 가장 높은 비율로 사용된 실존하는 보디빌더의 이름을 그대로 따온 것이다.
2021년에 만들어지고, 2022년에는 '남성의 아름다움', '진정한 남성성' 등을 내세우며 진짜 남자라면 이렇다 하는 내용을 전달하는 밈이었다.
그렇게 넷 상에서 알만한 사람들만 알다가, 최근 2025년에 한국에서 새로운 형태로 유행을 하게 되는데...
2025년의 기가차드
2025년 1월 5일, 디시인사이드 만화 갤러리에서 자신을 '만삣삐' 라는 이름으로 소개하며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상상의 친구 기가차드' 와 대화하는 내용의 만화를 여러개 작성하여 올렸는데,
이것이 부정적인 주인공 '만삣삐'를 긍정적이고 남성적이며, 다정한 '기가차드'가 위로해주고 독려해주는 긍정적인 내용이었다.
영미원권에서도 예전에 해당 템플릿의 밈이 있었던 것 같고, 이것을 응용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을 모두 정리해둔 글이니 원문을 보고싶으면 참고하시기 바란다.
한국이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어려운 이 시기에 이렇게 긍정적인 밈이 알려지며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의 메세지로 작용하는 것이 참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써봤다.
많은 사람들이 서로를 비난하거나 혐오하는 유머를 접하지 말고, 이런 어이없지만 응원이 되고 웃음을 주는 밈을 공유하면 조금이나마 마음이 따뜻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